Login   |  회원가입
K eCAMP
2020 Winter
참가신청
K mCAMP
2020 Winter
참가신청
HOME > >

 
작성일 : 10-04-12 21:39
[조선일보] [교육CEO인터뷰] (주)파인만 김범 대표-이야코리아
 글쓴이 : 이야~
조회 : 6,560  

입학사정관제,
수상 실적보다 동기와 과정이 중요

지난 3월 30일 조선일보 교육미디어에서 주최하는 교육CEO포럼에서 (주)파인만학원의 김범대표를 만났다. 카이스트 공학도였던 그는 차량항법시스템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IT 벤처기업의 탄탄대로를 걷던 중 IMF의 광풍에 휩쓸려 학원가로 떠밀려 온다. 이런 이력으로 그를 보면 과연 교육계에 몸담을 자격이 있는가를 먼저 따져보기 마련이지만 결과부터 말하자면 하늘은 체스 판의 말을 옮기 듯 신중하게 그를 학원가에 데려다 놓은 듯 하다.

기사 이미지 (주)파인만 김범 대표

Q. 교육 CEO포럼은 어떤 계기로 참석하게 되었는지?

'교육 CEO포럼'을 통해 교육정책, 경영기법, 교육업계 변화에 대한 빠른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동종 업계 대표들과의 교류를 통해 사업연대를 모색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죠. 오늘 강연의 경우, 전반적인 소비 트랜드 변화를 이해하는 자리로 알고 왔는데, 교육과 연관된 부분이 있는지 아이디어를 얻으러 왔습니다.

Q. 자사고, 특목고까지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된다. 학생들을 돕는 위치에서 바라보는 입학사정관제는 어떤가?

입학사정관제는 성적 위주의 선발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잠재력과 창의성으로 선발하는 방식입니다. 학생들이 지원 학교가 원하는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매우 주관적이고 집단적인 판단과정을 거치죠.

긍정적인 측면은 획일적인 입시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성과 자발성을 유도할 수 교육 환경을 만들 수 있으므로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창의적 글로벌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학생 선발 방식에 오랫동안 적응해온 우리의 교육 현실을 고려할 때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시간적 여유가 필요합니다.

우선 우리 학생들은 자기주도 학습능력과 학교 활동에 대한 평가가 중요해진 만큼 학습 계획서, 학습노트, 독서록, 감상문, 보고서 등 학업에 대한 강한 동기를 보여줄 수 있는 자료를 미리미리 준비해두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교과 수업, 동아리 활동, 봉사 활동 등에서 진로에 관한 일관성, 지속성, 연계성을 갖추도록 꾸준히 노력한 사례를 잘 정리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입학사정관제 중심으로 변화하더라도 주요 과목(수학, 영어, 국어, 과학, 사회)에 대한 학업 능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됩니다.

선택이 아닌 필수! 자기주도학습
자기주도학습을 돕는 플랫폼 역할 해야죠

Q. 대비 전략을 갖고 있나?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되면서 수상 실적 자체가 아니라 수상 실적을 얻게 된 동기와 과정이 중요하게 평가되고 있죠. 학생에 대한 적성 검사, 진로 상담 등을 통해 학습 목표와 동기 부여를 위한 과정을 프로그램으로 기획, 적용할 예정입니다. 학생들에게 인문, 사회, 자연과학,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학생 스스로 자신의 목표를 설정하고 탐구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동기 부여 확실한 학생들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은 얼마든지 만들어내 제공할 수 있습니다. 과거의 수학, 과학 올림피아드(경시) 중심의 수업에서 탈피하여 창의력 기반 영재 교육으로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하고 있습니다.

사례로 창의성을 기반으로 미래 로봇을 기획하고 이를 UCC(User Created Contents)로 표현하는 프로그램('로봇 in 무비‘)을 이야코리아와 협업을 통해 개발하고 있죠. 학생 스스로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창의적 아이디어로 미래 로봇을 설계, 표현하므로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Q.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인가?

그렇습니다. 학생들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면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을 도모케 해주는 역할입니다.

Q. 입학사정관제 도입이 우리나라 교육에 미칠 영향은?

장기적으로는 공교육 정상화, 창의성 중심 교육 등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봅니다. 다만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합격에 인생의 목표를 걸 정도로 치열한 우리나라 부모들의 높은 교육열을 생각할 때 입학사정관제의 주관적 평가를 어떻게 받아드릴 수 있을 지가 의문입니다.
 
과거 객관적, 정량적 평가에서 입학사정관의 주관이 개입될 여지가 있으므로 신뢰와 공정성 확보가 관건이라 생각됩니다. 입시의 다양성과 불투명성으로 인해 입시 혼란과 오히려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를 해봅니다.

Q. 입시 위주의 교육을 없애려는 것이 목표인데, 여전히 학부모들의 요구나 관심이 높나?

두 달에 한번,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학부모들의 목소리를 많이 듣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구체적으로 강의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요구하시는 분들이 많아 실시간으로 대처할 수 있게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동기부여 없이는 모래성 쌓기
학생 본인 의지가 확고하다면 스폰지처럼 빨아들여

Q. 수능의 영향을 벗어난 입시 틀이 많아지고 있다. 어떻게 성적관리를 해야 할까?

고등학생의 경우 대학 모집정원의 약 40%를 수능 중심의 정시 전형으로 선발하므로 수능에 대한 학습은 여전히 중요합니다. 단, 학생들의 다양한 능력을 고려한 수시 전형에서 입학사정관제의 비율이 증가되고 있습니다. 입학사정관제는 교과 성적, 동아리 활동, 방과 후 활동, 봉사 활동, 교육청, 교내 주최 수상 실적 등이 기록되는 학생부를 바탕으로 평가합니다. 해당 영역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갖고 준비해야 할 것이며,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보여 줄 수 있는 학습 계획서, 학습노트, 독서록, 감상문, 보고서 등도 미리미리 준비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중학생의 경우 또한 향후 일반고, 과학고, 과학영재학교, 자사고(민사고, 하나고) 등 다양한 교육 환경 중 학생에게 가장 적합한 목표를 설정해야 합니다. 학교마다 건학 이념과 교육 환경이 다르므로 학생의 성향과 가장 적합한 학교를 추천합니다.

Q. 무엇보다 학생들 스스로의 동기부여가 관건이란 생각이 든다.

교육 철학의 핵심 또한 동기 부여입니다. 목표가 뚜렷한 학생들은 한 시간을 공부해도 다른 결과를 가져옵니다. 학생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는 편인데 이야기를 들어보면 집에서는 지나친 기대감에, 학교에서는 획일화된 교육 방침에 위로 받을 곳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올바른 교육은 학생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게 하고 공부에 흥미를 갖고 탐구해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동기 부여가 되지 않은 상태로 선행 심화학습을 한다면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습니다. 학생 개인에 관심을 갖고 격려를 아끼지 않을 때 우리 모든 학생들은 선생님에게 마음을 엽니다. 이후 학생과 함께 호흡하며 전달되는 지식은 빠른 속도로 습득되어 갑니다. 이와 같이 학교와 학원이 지식과 지혜를 동시에 가르칠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되길 바랍니다.

-조선일보 맛있는교육 2010-04-06 15:43